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등록금은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특히 등록금이 높은 편에 속하는 의과대학, 약학대학, 로스쿨은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각 전공별 등록금 수준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세 전공의 평균 등록금 현황과 특징, 그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까지 정리하여 알려드립니다.
의과대학 등록금 현황
의과대학은 등록금이 높은 전공 중 하나로, 국내 대부분의 사립대학 의대는 연간 등록금이 1,200만 원~1,600만 원에 이릅니다. 국립대인 서울대 의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약 800~900만 원대 수준이지만, 입학이 어려운 만큼 경쟁률이 매우 높습니다. 의과대학 등록금이 높은 이유는 해부학 실습, 첨단 실험기기, 임상실습 등 교육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의과대학은 6년제 과정이기 때문에 전체 학업 기간 동안의 등록금 총액이 커지게 됩니다. 학생들은 보통 학자금 대출이나 교내 장학금, 외부 장학재단의 도움을 받으며 이 비용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은 성적 우수 장학제도나 국가장학금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약학대학 등록금 수준
약학대학은 2+4년제(학사편입제)에서 6년 통합제로 개편된 이후, 등록금 부담이 더욱 커졌습니다. 약학대학의 연평균 등록금은 1,000만 원~1,400만 원 수준이며, 사립대의 경우 최대 1,500만 원을 넘기도 합니다. 서울 소재 주요 약학대학의 경우 약 1,300만 원 내외, 지방 국립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700~900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학대학 역시 실험 중심의 수업이 많아 실험 재료비, 실습비 등이 등록금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약학전문대학원 형태로 운영되던 시절의 등록금 수준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어 부담이 큰 편입니다. 장학금은 대부분 성적 장학금, 저소득층 대상 장학금 등이 운영되며, 의대보다는 폭이 좁지만 꾸준한 지원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기 중 연구보조 인턴 등을 병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로스쿨 등록금 실태
법학전문대학원, 즉 로스쿨은 학부 졸업 후 입학하는 대학원 과정으로, 등록금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연평균 등록금은 1,000만 원~1,800만 원 수준이며, 3년 과정을 기준으로 총 3,000만 원~5,000만 원 이상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의 주요 대학 로스쿨은 연간 등록금이 1,500만 원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실습·세미나·법정 모의재판 등의 프로그램 운영 비용이 포함됩니다. 로스쿨은 일반 학부 과정과 달리 장학금 종류가 제한적이며, 학자금 대출 의존도가 높은 편입니다. 일부 대학은 성적 우수자 및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 장학금을 제공하지만, 수혜 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졸업 이후 변호사시험 준비 기간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이 매우 커서, 진학을 결정할 때 등록금과 생활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의대, 약대, 로스쿨은 모두 진입 장벽이 높고 등록금 부담이 큰 전공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명문대 진학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자신의 진로 방향과 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등록금 정보와 장학금 제도를 사전에 확인하고, 필요 시 교육비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