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교육과 대학입시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학년도 이후 입시는 학생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중심으로 한 ‘역량 중심 평가’로 진화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의 활용 여부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 입시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AI를 학습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 생활기록부에 AI 역량을 자연스럽게 반영하는 법, 그리고 비교과 활동을 AI 시대에 맞게 설계하는 전략을 자세히 안내드립니다.
1. AI활용 학습 전략, 어떻게 할까?
AI를 학습에 활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문제의 정답을 묻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현재 학생들은 ChatGPT, 뤼이드 튜터, 노션 AI 등 다양한 AI 학습 도구를 사용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스스로 풀고 풀이 과정을 AI에게 설명하게 하거나, 영어 작문을 AI에게 교정받으며 문장력을 향상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학생들은 AI를 통해 학습 로드맵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스터디플래너 앱과 연동하여 과목별 학습량, 시험 대비 계획을 AI가 자동으로 제안해 주는 기능은 수험생들의 시간 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AI를 통해 학습 내용을 ‘내재화’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AI가 제공한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검증하고 사고하는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학습 효과가 생깁니다. 최근에는 AI와 토론하거나, 자신의 주장에 대해 AI의 반론을 듣는 방식의 ‘비판적 사고 훈련’도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면접이나 논술전형에서도 매우 유리한 역량으로 작용합니다. AI는 결국 학습의 보조 수단이지, 그 자체가 학습의 주체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AI 도구를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더 높은 자기 주도성과 책임감을 요구받게 됩니다. 이런 태도를 꾸준히 갖춘 학생은 입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학교생활기록부에 드러나는 AI 활용 역량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는 ‘학생의 성장 가능성’과 ‘문제 해결력’입니다. AI를 활용한 활동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드러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 탐구 주제로 ‘기후변화 데이터 분석’을 선택한 학생이 Python 기반 데이터 시각화 도구와 ChatGPT를 함께 활용하여 결과를 도출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거나 보고서로 정리한 경우, 단순한 수업 활동을 넘어 ‘융합적 사고력’과 ‘기술 활용 역량’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가 됩니다. 생활기록부에 이 활동을 기재할 때는 구체적인 도구와 활동 목적, 결과까지 포함하는 서술이 중요합니다. 예) “기후변화 데이터를 AI 기반 도구로 분석하고, 발표자료를 생성하여 동료들과 공유함. 기술 활용 능력과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도 향상.” 또한, 자기주도 학습 전형을 준비하는 경우, AI 학습일지나 프로젝트 로그를 정리하는 습관은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기록은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도 근거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높은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보과, 융합과학, 수학 교과에서 AI 관련 주제를 선택하여 실험·탐구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더불어 문과 계열 학생이라 하더라도,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이슈 분석(예: 선거 여론 분석, 미디어 편향 탐색 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융합적 사고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결국, 생기부에 AI 활용 역량이 드러나는 것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생각의 깊이’와 ‘문제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이어야 하며, 그 과정에 대한 반성과 성장도 함께 제시되어야 진정한 평가 요소로 작용합니다.
3. 비교과 활동, AI시대에 맞게 바꾸자
AI 시대의 비교과 활동은 기존 활동에 AI 요소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독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AI 북리뷰 챗봇을 만들어 친구들과 공유하는 활동, 전통적 자율동아리에 AI 기술을 접목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식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해진 지금, AI의 윤리적 사용, 가짜뉴스 감별, 알고리즘 편향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활동을 설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AI 윤리’라는 주제로 봉사활동 기획, 관련 독서토론 운영, 관련 뉴스 큐레이션 등을 연계하여 하나의 비교과 흐름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내 대회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성과를 남기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AI 챗봇 기획안', '학생 생활 패턴 분석을 통한 학습 효율화 프로젝트' 등은 창의성과 실천력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자기소개서에는 이러한 비교과 활동을 ‘과정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AI 프로젝트를 했다”는 기술보다, “팀원들과 역할 분담을 하며 기술을 학습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문제를 개선해 나간 경험”을 서술하는 것이 진정성이 느껴지는 방식입니다. 입학사정관은 단순한 ‘스펙 나열’보다 활동의 흐름과 사고의 발전을 평가합니다. 특히 AI 관련 활동은 아직 모든 학생이 시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비교과 설계에서 차별화를 이루기에 매우 효과적인 소재입니다.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입시 또한 이에 발맞춰 변화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학습 능력, 생기부에 드러나는 기술 역량, 그리고 시대 흐름에 맞는 비교과 활동은 입시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지금부터라도 AI를 단순히 기술로만 보지 말고, 문제 해결과 사고 확장의 도구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AI 시대에 맞는 공부법과 활동 설계를 통해, 변화하는 입시에 유연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지금 시작해 보세요.